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가 제29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금상 2개 팀을 비롯해 은상, 동상 등 총 4개 팀, 10명의 대학원생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앙일보가 공동 후원하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력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논문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 20일(월) 4년 만에 오프라인 시상식이 개최됐다.
제29회 휴먼테크논문대상 지스트 수상자들이 캠퍼스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한상훈(은상), 서동현‧고주환(금상), 노상준‧김태원‧백승혁‧강래영(금상), 송승진‧이원중(동상)
기초과학, 재료과학, 컴퓨터 공학 등 총 10개 분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는 대학과 고교 부문에서 총 118명이 상을 받았다.
지스트는 올해 송영민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와 지도학생 2명, 이규빈 교수(융합기술학제학부)와 지도학생 4명 등 2개 팀이 금상을 받는 등 총 4개 팀이 금·은·동상을 수상했다.
① 금상을 수상한 송영민 교수와 고주환(박사과정, 주저자)·서동현(박사과정) 씨는 광집적회로에 적용하기 위한 광신호 변조 소자로써 전도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고효율의 온‧오프 비를 가진 스위칭 소자를 고안해냈다. 특히 빛과 물질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고분자의 광학 특성 변조율이 낮다는 한계점을 극복했다.
이 기술은 기존과 달리 저전력에서 발열 없이 구동할 수 있어 광집적회로 동작에 필요한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으며 광메모리 및 뉴로모픽 소자*와 같은 차세대 광학 소자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민 교수 연구팀은 미래형 반도체 및 암호화 소자 등 신개념 소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27회 휴먼테크논문대상 동일 분과(Physical Devices & Processes)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뉴로모픽 소자(Neuromorphic element): 인간의 사고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뇌신경 구조를 모방해 만든 소자다.
② 또 다른 금상 수상팀인 이규빈 교수(융합기술학제학부)와 노상준(박사과정, 주저자), 강래영(석박통합과정), 김태원(박사과정), 백승혁(박사과정) 씨는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물체를 안정적으로 놓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본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로봇의 물체 조작과 관련된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산업현장이나 가정 등 다양한 범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빈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 로봇 개발 및 딥러닝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해 28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동일 분과(Mechanical Engineering)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③ 은상 수상팀인 전해곤 교수(AI대학원)와 한상훈(석박통합과정, 주저자), 박영재(석박통합과정) 씨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활용한 고품질 3D 인간 재현 연구’에서 한 장의 이미지를 이용해 고품질의 인체 모델을 복원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인체 각 부분으로 분리하고 고효율의 메모리를 활용해 섬세한 표정과 옷감 주름 등이 표현된 3차원 모델을 생성할 수 있어 향후 메타버스 산업에서 필수적인 휴먼 모델링 및 렌더링 기술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④ 동상 수상팀인 서준혁 교수(화학과)와 이원중(석박통합과정, 주저자), 송승진(석박통합과정) 씨는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용 단원자 코발트 촉매 개발과 반응성 규명 연구’에서 단원자 코발트 중심에 집게형과 파이 공액계 리간드의 조합을 제시해 일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생산하는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
특히 분광학적 분석법과 ‘밀도 범함수 이론(Density Functional Theory)*’를 활용해 전자에 의한 구조적 변화와 촉매 반응성과의 관계를 규명해 주목받았다. 원자 수준에서의 반응성 조절을 통해 효율적인 이산화탄소 전환 촉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밀도 범함수 이론(DFT, Density Functional Theory):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원자, 분자, 응축상 등 다전자 계 전자구조를 다루기 위한 계산 방법으로 다양한 화학적 문제에 활용된다.
김기선 총장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거둔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연구에 매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워커 조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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