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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로고나 와인 라벨처럼 제품과 관련된 잡다한 정보를 숨겨 디자인을 더 세련되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맨눈에는 보이지 않고 특수 렌즈나 물방울을 대면 글씨가 나타나는 '히든 디스플레이'입니다. 최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붉은 필름에 특수 유리를 갖다 대자, 글자가 나타납니다. 특정 방향의 빛, '편광'을 쬐어주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디스플레이'입니다. [송영민 /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편광판을 대면 특정 파장으로 정렬된 빛이 들어갔다가 특정 위치에서만 원하는 색을 반사하게 되고, 다른 영역에서는 그 빛에 반응하지 않아서 정해진 영역에서만 원하는 색을 띠게 되는 거죠.] 필름에 수많은 나노 구조가 위치한 덕분인데, 제작 과정에서 기울기를 조절해 다양한 색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공정 없이 금속 증기를 얇게 입혀 만들기 때문에 넓은 면적에도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디스플레이에 물이 닿았을 때 감춰진 패턴이 드러나도록 하는 디스플레이도 개발했습니다. [송영민 /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제작 과정에서 어떤 소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지 못하면 동일한 색상이어도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안 강화에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필요한 곳부터 중요한 정보의 노출을 막아야 하는 곳까지, 히든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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